'수요미식회' 심영순의 쓴소리, 뜨끔하셨나요 [夜TV]

2015. 11. 26. 07: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수요미식회'에 출연, '집밥이론'을 펼쳤다.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 44회 밥 편에는 요리연구가 심영순,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 개그맨 유상무가 출연했다.

MC들은 세 게스트 중 심영순의 출연에 "심영순 선생님께서 '수요미식회'에 나와주셨다. 그만큼 우리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30년 한식의 길을 걸어온 심영순의 출연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심영순은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화답했다.

집밥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재경은 "난 진밥을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단순히 지나갈 수 있는 이야기에 심영순은 "진밥을 먹으면 기도가 막힐 수 있다"라며 꼬들꼬들한 밥과 진밥의 차이점과 소화율을 언급했다.

또 심영순은 요리연구가답게, 음식에 대해 "연애하듯 해야한다"라며 독특한 설명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새롭게 느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알맞게 차려내야한다. 그래야 음식 뿐만 아니라 나한테도 반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 과하게 잘해주면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게 된다. 그와 같은 이치"라고 전했다.

심영순은 한식 외길인생을 걸어왔지만 한식에 대해 저평가되는 분위기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고깃덩어리 하나에 수프 조금, 샐러드 조금 나오는 걸 5~6만원 내면서도 잘 먹는데 한식은 2~3만원만 돼도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한다"라며 한식의 우수성을 몰라주는 풍토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량리 냄비밥을 직접 먹고 온 심영순은 요리연구가로서가 아닌, 실제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 밥상에 너무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 6.25 때 느꼈던 밥맛을 느껴서 눈물이 주룩 났다"며 "향수가 느껴지는 음식이었다. 쌀이 좋고 안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예전에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 먹었던 밥맛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요리연구가 심영순의 재미있는 설명과 직설에, MC들과 패널, 게스트는 "한식과 밥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끼니조차 대충 때워버리려는 바쁜 시대에, 어머니의 따뜻함과 쌀밥의 구수함이 풍겨졌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