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집' 시원한 맥주가 당기는 예능이라니

이정현 입력 2015. 11. 26. 06:30 수정 2015. 11. 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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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맥주 생각이 간절하게 나는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맥주의 나라, 독일로 향했다. 25일 방송에서 다니엘 린데만, 유세윤, 미카엘 아쉬미노프,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샘 오취리, 블레어 윌리엄스는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도시 뮌헨을 찾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신나게 맥주를 마시며 축제를 즐겼다.

맥주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더니 맞는 말인가 보다. 태어나 처음 가는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였으나 친구들은 누구보다 즐겁게 축제를 즐겼다. 독일 6대 맥주회사는 초대형 텐트를 설치해 시민을 맞았다. 독일 출신인 다니엘 린데만은 “이곳에서는 맥주 한잔만 있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셀카를 찍으려 할 때면 지나던 모든 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독일식 건배사인 ‘프로스트’를 외쳤다.

옥토버페스트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다. 방문객은 매년 평균 600만 명에 달할 정도다. 최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천막이 6개 설치돼 시민을 맞는다. 축제 기간 동안 팔려나간 맥주는 평균적으로 약 700만 잔에 달한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제작진은 축제 기간에 맞추기 위해 독일편 촬영을 미룰 정도로 공을 들였다.

맥주가 있는 곳에 새로운 친구도 있었다. 자신을 영국 맨체스터에서 온 클레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빅뱅의 팬이며 K-POP을 좋아해 한국어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스럼없이 합석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출연진과 함께 맥주잔을 들었다. 친구들은 다른 이들처럼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도 추고 취기가 오른 채 전통 놀이기구도 탔다.

즐길 거리는 텐트 밖에도 있었다. 맥주를 마시지 못한 샘을 위해 미카엘은 텐트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오리구이와 스테이크버거, 독일식 소시지와 초콜릿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겼다. “먹거리의 천국이라 해도 무방하다”며 미카엘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였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멤버들의 옥토버페스트 여행은 하루 만에 끝났다. 그리고 퀼른 대성당이 있는 독일 제3의 도시 퀼린으로 향했다. 이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지켜본 동방박사의 유골을 찾아 나섰다.

다음 방송은 12월 2일 전파를 탄다. 다니엘 린데만이 나고 자란 랑엔펠트를 방문해 가족을 만난다. 또 독일의 수도이자 분단의 역사가 담긴 베를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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