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영공 폐쇄..양국 긴장 고조(종합)

2015. 11. 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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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으로의 교통·화물 운송, 전력 공급 중단 뒤이은 조치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림으로의 교통·화물 운송, 전력 공급 중단 뒤이은 조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고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경유 비행을 금지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모든 러시아 항공사들에 우크라이나 영공 경유 비행(트랜짓)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인프라부가 관련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같은 조치의 이유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도발을 위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체뉵 총리는 또 "이는 우리 국가의 안보 문제"라며 "러시아의 공격적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항공 운항은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갈등의 와중에 두 나라가 서로 상대국 항공사들을 상대로 운항 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양국 간 직항이 중단되면서 두 나라를 연결하는 항공 교통은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이용해 간접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치는 러시아와의 직항 노선 금지에 이어 자국을 거쳐 가는 러시아 항공사들의 경유 비행도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또 이날 유럽의 다른 국가들로부터 더 싼 가격에 가스를 공급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러시아로부터 가스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선불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 가스를 공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악화한 양국 관계는 지금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최근엔 우크라이나 정부가 본토와 크림반도 간의 교통·화물 운송을 중단하는 상품 봉쇄 조치를 취하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은 크림행 송전선을 폭파시켜 현지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촉발시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더 악화한 상태다.

cjyou@yna.co.kr,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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