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선 의원의 마지막 국회 등원" YS, 오늘 오후 2시 국회서 영결식

김영석 기자 2015. 11.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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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의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엄수된다.

행정자치부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영결식과 안장식, 운구 절차 등을 결정해 25일 발표했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 국가 주요인사, 각계 대표, 해외조문사절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족 측과 정부는 각각 5천여 명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영 행자부 의정관은 "영결식장 통제선 안으로는 초청장을 받은 인사만 입장할 수 있다"면서 "당일 날씨 등 변수가 있어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1만여명이 영결식에 오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영결식에 앞서 오후 1시25분 운구 행렬이 빈소를 출발, 광화문과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장으로 이동한다.

운구행렬 입장과 함께 시작되는 영결식은 방송인 김동건씨가 사회를 맡는다.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장례집행위원장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약력보고와 장례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 순으로 이어진다.

추도사는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국가장인만큼 4대 종교의 의식을 모두 포함한다. 고인과 유족의 종교인 개신교 의식을 시작으로 불교·천주교·원불교 의식의 순으로 엄숙하게 거행된다. 개신교 의식은 고인과 가까웠던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인도한다.

종교의식 후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으로 애도와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헌화와 분향에 이어 추모곡 합창이 영결식장을 가득 메운다.

추모곡은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특별히 좋아한 우리 가곡 '청산에 살리라'로 정해졌다.

조총이 울려퍼지면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9선 의원을 지내며 피와 땀이 서린 국회의사당을 뒤로하고 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한다.

현충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동작구 상도동의 사저와 기념도서관을 경유한다.

사저에서는 유족이 영정을 들고 생전 고인의 체취가 어린 공간을 마지막으로 돌아 나온다.

공식 노제와 추모제는 유족과 협의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안장식은 서울현충원에서 오후 4시께부터 70여 분간 진행된다.

손명순 여사를 포함한 유족과 조문객, 정부대표 등 250명은 안장식에서 고인과 마지막 이별을 한다.

안장식을 끝으로 5일간의 국가장이 끝나고 김 전 대통령은 영면에 들어간다.

행자부는 경건하고 엄숙하게 영결식을 거행해 고인이 그토록 염원한 국민통합과 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부터 마포대교를 지나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이어 노들로를 따라 현충로까지 구간은 정오부터 오후 4시30분 사이에 운구행렬 통과에 맞춰 순차적으로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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