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서울 첫눈', 첫눈 맞아?..내일 영하권

김성한 2015. 11. 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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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도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내일(26일) 아침 영하권으로 떨어집니다.

오늘(25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일부 지역은 첫 눈이 내렸다고 공식 기록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눈을 본 사람이 거의 없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기상청은 어떤 기준으로 첫 눈을 기록하고, 지역마다 차이는 왜 나는지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KBS 뉴스광장 날씨 : "서울 일부 지역에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고, 이곳 여의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애매한 첫눈에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인터뷰> 백현철(경기도 동두천시) : "여자친구와의 첫눈 같이 보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오늘 내린 눈이 눈이 아니라서.."

<인터뷰> 조예은(서울시 강서구) : "눈을 보지는 못했지만, 눈이 왔다고 하니까 남자친구랑 만나서 따끈한 우동 한 그릇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첫눈은 82년 역사의 서울 기상관측소에 내려야 공식 기록으로 발표됩니다.

오늘 새벽 4시 41분에 진눈깨비가 관측됐습니다.

예년보다 나흘 늦은 첫눈입니다.

<인터뷰> 서우석(기상청 서울관측소) :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린 진눈깨비도 눈의 일종으로 보기 때문에 첫눈으로 관측됩니다."

이곳 서울 관측소의 해발 고도는 84미터입니다.

이곳보다 높은 곳은 확실하게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도 높은 산은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경기도 가평지역도 산 정상은 눈꽃이 피었지만 평지는 눈이 온 흔적이 없습니다.

고도 700미터 영하의 구름 속에서는 눈이 내렸지만, 떨어지는 과정에서 녹아 진눈깨비로, 지면 가까이에서는 비로 내린 겁니다.

내일은 초겨울 추위가 밀어닥쳐 서울 영하 2도 등 중부 대부분이 올가을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집니다.

또, 서해안지역에는 최고 8cm의 눈이 오고, 내륙 곳곳에 눈이 날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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