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중 기업 경쟁력 격차 축소 큰 우려"

2015. 11.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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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중국 성장둔화 리스크보다 더 유의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력 강화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경제 전문가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성장 둔화라는 ‘중국 리스크’보다 한-중 기업 경쟁력 격차 축소가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중국 경제의 구조 전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중국 리스크를 얘기하면 일반적으로 중국의 수요 부진과 성장세 하락에 주로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어찌 보면 보다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국내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성장 둔화가 거시 리스크라면 기업 간 경쟁력 축소는 미시 리스크”라며 “이런 리스크들이 중장기적으로 큰 도전이며,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은 한-중 제조업 기술력 격차가 더 줄었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와 이어진다. 산업연구원은 708개 업체 설문조사에서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평균 3.3년으로 4년 전보다 0.4년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보통신(2.6년)과 경공업(2.9년) 쪽은 격차가 3년이 채 안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총재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지만 인도는 예외라면서 적극적 외국인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가 작년 5월에 집권했는데 1년 사이에 외국인직접투자가 27%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에 세계 전체의 외국인투자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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