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우람과 1차 협상..박정권은 조율 중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5. 11. 25. 18: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의 정우람(왼쪽)과 박정권.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FA 시장의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SK 정우람(30)이 한차례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 등 본격적인 신경전에 들어갔다. 또 박정권(35)은 조만간 1차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정우람은 지난 22일 프리미어 12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현재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고, 박정권은 1군 선수들이 훈련하는 강화 퓨처스파크가 아닌 행복드림구장에서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올시즌 SK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정우람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1등 공신이다.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는 정규리그 5위,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실패는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개인기록까지 폄하할 수는 없다.

정우람은 올시즌 7승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기에는 1.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다. 타 팀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박정권 역시 올시즌 타율 2할8푼1리, 21홈런, 70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외국인 타자 브라운을 제외한다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던 선수다. 3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올시즌 중반 부침을 겪긴 했던 부분은 다소 걸리지만,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자랑하는 타자다.

SK는 필승 마무리 정우람과 거포 박정권을 반드시 잡아야 내년 도약을 모색할 수 있다. 물론 정우람을 제외한 5명의 FA 선수들의 잔류도 중요하지만, 리그 정상급 마무리인 그를 놓친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다.

시즌이 끝나고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했던 정우람은 FA에 대한 질문에 함구를 해왔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라 본인 역시 신중하고자 했던 것. 박정권 역시 신중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우람은 지난 24일 구단과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어제(24일) 정우람, 채병용, 박재상과 1차 면담을 했다"면서 "협상과 관련해 구단의 입장을 전하는 수준에서 자리를 끝냈다"고 1차 면담 사실을 인정했다. 박정권에 대해서는 "협상 날짜를 조율 중에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일단 SK는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분명한 원칙에 따라 협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최정(86억), 김강민(65억), 조동화(22억)에게 거액을 투자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SK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