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구성 윤곽..김성근 "구단에 일임"

2015. 11.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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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한화가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와 미치 탈보트(32)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201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선수 재계약 의사 통보 마감시한인 25일 로저스와 탈보트에게 2016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 향후 협상에 따라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남은 협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협상 분위기가 좋아 한화는 두 선수 모두 재계약을 기대 중이다. 

로저스는 당연한 재계약 대상이다. 지난 8월 대체 외국인선수로 KBO에 데뷔한 로저스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0경기에서 75⅔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60개로 위력을 떨쳤다. 특히 3번의 완봉승 포함 4번의 완투로 에이스 본색을 뽐냈다. 재계약 의사를 알리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로저스와 함께 탈보트도 재계약 의사를 전달받았다. 부진으로 두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30경기에서 팀 내 최다 156⅓이닝을 소화, 10승11패 평균자책점 4.72로 활약했다. 한화 투수로는 2011년 류현진(11승)에 이어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해냈다. 

한화는 아주 오랜 기간을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10승 투수가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탈보트가 10승을 수확했고, 로저스는 풀타임 최소 15승을 기대케 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내년에도 두 선수가 선발을 이끌어주는 게 이상적이다. 

반면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는 예정대로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5월 나이저 모건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재활한 것이 아쉬웠다. 부상 복귀 후 38경기 타율 2할7푼8리 30안타 7홈런 25타점을 기록했지만 내년 재계약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외국인선수 구성과 관련 "구단에 알아서 하라고 했다. 난 터치하지 않는다"며 구단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해서도 "구단에 맡겨놓았다. 어떤 유형이든 상관없다. 포수부터 내야와 외야 모두 간단한 부분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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