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250명 수사..한상균 측근 체포영장 검토

2015. 11. 25. 15: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개최한 정부 규탄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조계사에 피신해 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23일 관음전 앞에 잠시 나와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 합장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정동 민노총에서 압수물을 들고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이달 14일 서울 도심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과격·폭력행위를 한 시위대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 조력자에 대한 경찰의 수사 대상이 계속 늘고 있다.

경찰청은 25일 현재 구속 7명, 불구속입건 44명, 체포영장 발부 1명, 훈방 1명, 경찰 출석 후 조사 중 3명, 출석 요구 194명 등 250명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전날 밝힌 수사대상 234명에 비해 16명이 증가한 것이다. 추가된 16명은 경찰의 채증 자료와 언론에 보도된 불법 시위 장면을 분석한 결과 새롭게 신원이 확인돼 소환장이 발송된 이들이다.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사람 중에는 집회 주최 단체 대표자 46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1차 소환장을 보낸 뒤 이들이 출석하지 않자 이달 21일 2차로 소환장을 발송했다.

경찰은 불법 혐의자에 통상 3차례 소환장을 보내 출석을 요구하다 이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해왔기에 다음 주 중에는 불법 행위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의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조계사에 은신한 한 위원장의 측근으로 볼 수 있는 민노총 주요 간부, 한 위원장을 근접 보호하는 이른바 '호위대'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교시설인 조계사에 강제로 진입해 한 위원장을 붙잡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주변 인물에 대한 적극적인 검거를 통해 한 위원장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경찰은 아울러 21일 민주노총 본부 등 8개 단체 사무실 12곳을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24일에는 경기도 구리시의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민노총이 폭력시위를 기획·주도했는지, 이 사무총장이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왔는지에 대한 증거물을 찾기 위한 차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달 19일 조계사를 찾아 한 위원장에게 승복 2벌을 전달했으며, 경찰은 이 행위가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우려는 것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min22@yna.co.kr

☞ "신혼여행만 기다렸는데" 예비부부 161쌍 날벼락
☞ 배우 정찬, 결혼 3년여만에 협의 이혼
☞ "집에 돌아갈래"…IS 홍보모델하던 10대소녀의 죽음
☞ 한국계 미국인 남편의 '사랑편지'에 미국 전역 감동
☞ 아궁이에 6억 돈다발…세금 체납자 재산은닉 '백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