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말만 되면 예금금리 인상..왜?

전종헌 2015. 11.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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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예년과 같이 예·적금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 웰컴, 대신, 세람, 페퍼, OBS, JT친애, OK 등 주요 저축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SBI저축은행은 오는 26일부터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를 1.60%에서 2.00%로,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은 2.20%에서 2.30%로, 18개월 이상은 2.30%에서 2.40%로 각각 올린다.

웰컴저축은행은 24일부터 예금금리를 연 2.15%에서 2.30%로 올리고 가입경로와 계약기간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11개월에 연 2.50% 금리를 지급하는 특별 정기예금을 900억원 한도로 판매중이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세람저축은행은 최대 연 2.42%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특판중이며, 페퍼, OBS저축은행도 예금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를 연 2.1%에서 2.2%로 올리고 적금금리 역시 우대하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통상 정기예금 만기가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빠져나가는 자금을 재유치해 안정적으로 대출 등 자금운영을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연말쯤 건전성, 수익성(대손충당금 환입) 등 지표 관리를 위해 대출을 줄이는 경향도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지표 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출수요가 2금융권에 다소 집중되고 있다”며 “업계로서는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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