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코치, "한화 투수들, 많은 연습 필요"

2015. 11. 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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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선수들에게는 기술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때다". 

한화는 시즌 후 새로운 투수코치로 미야모토 요시노부(63) 코치를 영입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30년 가까이 스카우트로 장수한 미야모토 코치는 지난해 김성근 감독의 소개로 넥센 투수 인스트럭터를 맡은 뒤 올해 넥센 육성팀 총괄 투수코치로 정식 부임했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후 김성근 감독의 연락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에서 적잖은 시간을 보낸 영향인지 한국말도 조금씩 써가며 어린 선수들과 소통 중이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3주 넘게 한화 투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미야모토 코치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지금 캠프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 시기가 선수들에게는 기술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때다. 나 역시 그런 의식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모토 코치는 "신인 김재영과 장민재·정대훈이 마무리캠프에서 좋아진 듯하다. 그동안 똑같은 템포로 던졌다면 이제는 하나씩 템포를 다르게 가져가는 기술을 더했다. 문재현도 키가 크고 몸이 부드러워 가능성이 큰 선수다. 김용주와 김경태도 기대 되는 투수들이다"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되어있다. 다만 실수가 반복되는 걸 줄여야 한다. 이번 캠프에서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몸담은 넥센에 비해 한화는 확실히 훈련량이 많은 팀이다. 미야모토 코치는 "훈련량은 팀마다 색깔이나 가치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니다. 지금 우리 팀을 보면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고 있다. 감독님이나 이상군, 마일영 투수코치도 만족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만족을 하면 유지하기 어렵거나 떨어진다. 지금은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야모토 코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스카우트로서의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1982년부터 1991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스카우트를 지낸 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편성부장을 맡았다. 그는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선 많은 경기를 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 선수를 뽑기 위해 스카우트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에 선수를 지도할 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스카우트로 한국야구도 꾸준히 관찰했고, 오래 전부터 김성근 감독과 인연을 쌓아왔다. 두 사람은 같은 교토 태생이기도 하다. 미야모토 코치는 "김성근 감독님은 쌍방울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밖에서는 어떤 생각을 할지 몰라도 항상 선수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감독이다. 일본에 있을 때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직접 같이 해보니 선수를 위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걸 느낀다. 나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야모토 코치는 "야구란 스포츠는 연습과 실전에 차이가 없어야 한다. 불펜에서 아무리 좋은 공을 던져도 마운드에서 던지지 못하면 상대 타자들을 이길 수 없다. 연습과 실전에서의 모습이 똑같을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겠다"며 실전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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