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 서거> "하늘도 눈물"..나흘째 2만3천명 조문행렬

2015. 11. 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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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YS 차남 현철씨 위로 롯데그룹 신동빈·야구선수 박찬호도 빈소 찾아 주한프랑스대사 "위대한 민주주의자 잃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YS 차남 현철씨 위로

롯데그룹 신동빈·야구선수 박찬호도 빈소 찾아

주한프랑스대사 "위대한 민주주의자 잃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박수윤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나흘째, 하늘도 슬픈지 밤새 궂은 비가 내렸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25일 고인의 서거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지난 22일부터 빈소를 지켰던 '상도동계'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기수 전 대통령 수행실장은 이날도 조문객을 맞는 상주 역할을 했다.

차남 현철씨는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영결식과 관련해 가족회의를 하며 분주한 오전을 보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병환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아버지를 대신해 빈소를 찾아 10분간 문상했다. 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굴곡의 관계로 얽힌 두 정치 지도자의 아들들은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짧은 위로를 주고받았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도 이른 오전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프랑스는 오늘 우리의 친구이자 위대한 민주주의자를 잃었다"며 "프랑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가족과 친지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는 한국에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빈방문을 했던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을 맞아 주신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문민정부 초대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이경재 전 한나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4·19묘지를 처음 방문하시고는 해장국집에 가서 '민주화의 역사를 만든 곳이 초라하다'고 하셨다"며 "얼마 뒤 묘소가 국립묘지로 승격됐고, '4·19의거'가 '4·19혁명'으로 승화돼 헌법 전문에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주현 법무부 차관, 이재우 김앤장 대표 등 법조계 인사들이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한화그룹 최상순 부회장, 이건창호 박영주 회장,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 임정규 전 수자원공사 사장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바다의 중요성을 알고 해양수산부를 제일 처음 만든 분이 김 전 대통령"이라고 회고했고, 이 전 행장은 "금융실명제를 해 주셔서 존경심과 함께 항상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박찬호 역시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이 저를 처음으로 청와대라는 곳에 초대해 주셨다"며 "당시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선수로 성장하라'는 조언을 해 주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빈소를 다녀간 조문객은 2만2천600여명이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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