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춘당 생애길' 조형물 파손..경찰 수사
2015. 11. 25. 11:22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대덕구 '동춘당 생애길'에 설치된 석재 조형물이 부서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동춘당 생애길에 세워진 3㎝ 두께의 화산석 조형물이 지난 10일께 금이 가 깨진 채로 발견됐다.
동춘당 생애길은 조선 중기 예학의 대가인 동춘당 송준길(1606∼1672) 선생의 선비정신을 기리고자 조성한 산책로다.
해당 조형물에는 송준길 선생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한시의 싯구가 새겨져 있다.
구는 누군가 일부러 조형물에 손상을 입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는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조형물은 2013년에도 검은색 래커 스프레이 칠로 범벅이 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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