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차기 사정사령탑에 시진핑 '문고리권력' 리잔수 유력설

입력 2015. 11.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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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 지도부가 교체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2년이나 남았는데도 감찰과 사정을 총괄하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인사에 대한 논의가 벌써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체제가 출범한이후 반(反)부패 개혁을 주도해온 기율위의 권한이 막강해지고 왕치산(王岐山)기율위 서기의 명성이 드높아지면서 기율위 서기 인사가 19차 당대회의 핵심 사안으로 부상했다고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가 25일 보도했다.

19차 당대회에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연령 제한에 걸려 퇴임하기 때문에 왕 서기의 후임 인사가 최고 관심사가 됐다는 것이다.

차기 기율위 서기 후보로는 25명의 정치국원 중에서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당서기, 자오러지(趙樂際) 당 조직부장,왕양(王洋)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 부주석, 마카이(馬凱) 부총리 등이 거론된다.

물론 당 중앙위원이나 후보 위원중에서 차기 기율위 서기가 전격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정치국원이며 시 주석 비서실장 격인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 주임은 중앙판공청에 낙마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잔존 세력을 말끔히 청산하면서 시 주석의 통치를 효율적으로 보좌한 공을 높이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 주임은 1983년부터 1985년까지 허베이(河北)성 우지(無級)현 당서기로 근무하면서 당시 이웃 지역 정딩(正定)현 서기이던 시주석과 친교를 맺은 인연 덕분에 오늘의 자리에 올랐다.

헤이룽장(黑龍江)과 구이저우(貴州) 당서기를 지낸 리잔수 주임은 시 주석의 비서실장이자 경호실장 역할을 하면서 시 주석의 지시와 명령을 직접 실행해 옮기는 임무를 수행하는 최고의 측근이다.

한편 리커창 총리가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면서 건강 문제와 권력에 초연한 자세 때문에 19차 당대회에서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는 중화권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말 폐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리 총리를 제치고 그 내용을 직접 설명한 것은 대내외에 중대 신호를 보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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