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목표" 김재영, 한화 잠수함 숙원 푼다

2015. 11.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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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한화는 빙그레 시절 주축 투수로 선발로 활약한 언더핸드 한희민 이후로 잠수함 투수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한화의 오랜 숙원이기도 한 잠수함 투수 쪽에서 신인 김재영(22)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재영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러지고 있는 한화 마무리캠프에서 경쾌한 사이드암 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익대 시절 140km대 중후반 강속구로 대학 리그를 평정한 그는 프로에서도 빠르고 힘있는 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도 "처음 왔을 때보다 좋아졌다"고 김재영의 투구를 주목 중이다. 미야모토 요시노부 투수코치도 "어깨의 힘이 좋다. 팔 스윙도 잘 돼 스피드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연습하고 있는데 변화구 1~2개만 자기 것으로 만들면 타자가 치기 어려운 투수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재영은 "캠프 초반에는 무릎이 안 좋아 단거리 러닝 위주로 몸을 만들었다. 최근 투구를 시작했는데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공 던질 때 포인트가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불펜피칭은 150개로 예정돼 있었지만 "3개 연속 같은 코스로 던져야 끝"이라는 김성근 감독의 주문으로 50개를 더 던졌다.

캠프 초반에는 일본의 특급 언더핸드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와타나베 슌스케 인스트럭터를 만나 지도도 받았다. 김재영은 "원래 중심이동이 빠른 편이었지만 이젠 뒤에 여유가 생겼고, 팔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와타나베 코치님은 제가 던지는 스타일과 다르지만 잘 배워 중심이동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고 졸업반 시절 김성근 감독에게 짧게나마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김재영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시다. 많은 훈련을 통해 몸으로 기억할 것을 주문하신다. 신인인 만큼 무조건 될 때까지 많이 해야 한다. 이 정도 훈련은 예상했다. 처음 하는 신인으로서 힘들지만 쉬는 날이 있어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재영은 "일단 아프지 않고 조기 귀국하지 않아 다행이다. 남은 기간 훈련을 잘 받아서 내년 스프링캠프도 따라가고 싶다. 처음에는 목표도 컸지만 막상 이곳에 와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지금은 개막전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재영이 한화 잠수함 투수 숙원을 풀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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