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방부제 미모? 데뷔 때부터 노안이라.."(인터뷰)

뉴스엔 2015. 11. 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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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아직도 그대로라고?"

신기하게도 배우 김정화의 외모는 '뱀파이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심지어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 엄마가 됐는데도 표가 나지 않는다. 이에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정화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는데 왜 그대로냐고 말씀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데뷔했을 때부터 워낙 노안이라 내 나이를 찾아가는 것뿐이다'고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생 때 데뷔, 대학생 역할을 했고, 사람들은 내가 당연히 20댄줄 알고 있었다. 데뷔한 지는 꽤 오래됐고 예전부터 봐왔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보여지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관리도 하긴 한다. 달라져봤자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정도다.(웃음)"

축복받은 몸매도 김정화의 방부제 미모를 유지시켜주고 있다. 김정화는 "살도 잘 안 붙어 다이어트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다행히 자연스럽게 출산 후 붓기가 빠졌다. 출산 후 처음 해보는 일을 해 피곤하다보니 살이 더 잘 빠졌던 것 같다"고 망언 아닌 망언을 던지기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외모의 김정화는 고등학생이던 데뷔 시절부터 팬들과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사실 연기의 '연'자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연찮게 연기를 시작했지만 '발연기' 논란도 없이 승승장구 했던 김정화. 연기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고 난 뒤 이젠 연기에 대한 열정도 되살아났다.

"아예 연기를 잘 못하거나 신들린 연기 그런 것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상태로 쭉 오지 않았나 싶다.(웃음) 그러면서 내 첫 데뷔작이 뮤직비디오였다. 그 뮤직비디오를 보면 지금도 오글오글 거린다. 그땐 아무것도 안 했을 때다. 그 때와 지금을 쭉 보면 내 안에서 충돌도 많았고, 내가 아쉬웠던 작품도, 잘 했다 싶은 작품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나만 알 수 있는데 시청자들도 다 알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오면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조금 더 성숙해지지 않았나 싶다. 한 스푼이라도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그 깊이에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데뷔 시절부터 차별화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김정화는 이제 어느덧 '원조 차도녀'에서 '힐링의 아이콘'이 됐다. "외모는 도시적이고 차갑고 싸가지 없을 것 같고 그런 이미지가 있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연 김정화는 "처음 데뷔했을 때도 내가 말 안하면 화 나 있는 것 같고 그랬다. 근데 실제 성격은 안 그렇다. 그런 부분에 대한 차이가 있었다. 연기하면서 들어오는 역할 중 그런 역할이 많았는데 실제 난 안 그러니까 표현하는데 있어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내가 더 잘하는 게 있을텐데..'라고 한 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걸,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걸 해야되나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김정화는 '이 문제에 결론은 없다'는 답을 내렸다. 김정화는 "선배들한테 여쭤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사실 결론은 없는 거 같다. 내가 만들어서 하든, 내가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폭이 넓지 않나 생각도 드는데 예전엔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정화의 생각은 이제 달라졌다. '내가 어떻게 표현하지?'라는 생각이 지금은 '해보고 싶다'로 바뀐 것이다.

"그런 부분들도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간 내가 지향한대로 따뜻하고 밝고 쾌활한 캐릭터들을 많이 맡았다. 봉사활동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안 해본 것도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예전엔 용기가 안 났다면 이젠 그런 용기도 생긴다. 좀 더 내 이미지에 맞는 캐릭터, 내 성격과는 다를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

뮤지컬, 연극 무대를 거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깊어진 김정화는 "망가짐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차갑고 성숙하고 차분할 것 같은 이미진데 그 이면엔 귀여운 면이 있다. 그냥 되게 발랄하고 허당기도 있다. 실제 남편은 날 귀여워한다. 그래서 연기하는데 있어서도 내 이미지가 그런 이미지라 그런 캐릭터를 안 했을 뿐이지 연기하는데 있어서도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밌을 것 같다. 황정음씨에게 사랑스러운 면이 있다. 그렇게 그려질지 모르겠지만 그런 캐릭터를 했을 때 미워보이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망가지는 부분에서 두려움 같은 건 없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해보고 싶다."

한편 김정화는 지난 2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를 통해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따뜻한 마음과 배려로 팀원들과 환자들을 다독이는 외유내강의 정신건강과 전문의 '은소율' 역으로 열연, 호평 받았다.

박아름 jamie@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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