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FOCUS] 압도적인 바르사-바이에른, 두 거인의 '행진'

풋볼리스트 2015. 11. 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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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뮌헨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팀들이다. 유럽의 두 거인은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승장구 하는 모습이다.

25일(한국시간)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은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의 강자 AS로마를 6-1로 대파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두 골씩을 넣었고, 제라드 피케, 아드리아노 코레이라가 한 골씩을 보탰다. 같은 시간 바이에른은 그리스슈퍼리그 선두 올림피아코스는 4-0으로 이겼다. 더글라스 코스타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E조 선두를 지키며 16강 한 자리를 예약했다.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승점 5점에 그친 로마, 바이엘04레버쿠젠에 크게 앞서며 여유롭게 토너먼트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바이에른도 F조 1위를 확정했다.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9점의 올림피아코스에 3점 앞선다.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승점이 동률을 이뤄도 바이에른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6점을 기록 중인 아스널에는 추격 당할 일이 없다.

점수만큼이나 압도적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 앞에서 로마는 초라했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에서 66대34로 크게 앞섰다. 슈팅 횟수에서도 18대8로 차이가 많이 났다. 바르셀로나가 712번 패스를 시도하는 동안 로마는 304번 패스를 주고받는 데에 그쳤다. 성공한 패스의 횟수는 바르셀로나가 636회로 230회의 로마보다 훨씬 많았다.

부상에서 회복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여전히 '신(神)'이었다. 메시는 로마 수비진 사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메시와 함께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미드필드의 주축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베스트11에서 빠졌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 선수의 기량이 탁월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세르히 로베르토도 제 몫을 했다. 이니에스타 대신 출전해 64분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로베르토 대신 교체 출전한 1995년생인 세르히 삼페르도 후반전에 뛰며 경험을 쌓았다. 상대가 강팀 로마였지만, 바르셀로나는 다득점 승리에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소득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처럼 바이에른도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킥오프한지 20분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올림피아코스를 무너뜨렸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팀이다. 2위 파나시나이코스에 승점 8점 앞선다. 하지만 바이에른 앞에서는 작은 팀이었다.

바이에른은 점유율에서 64대36으로 크게 앞섰다. 패스 횟수에서는 714대320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성공한 패스의 횟수도 629대238로 세 배 가까이 났다. 바이에른은 19회 슈팅을 날렸고, 올림피아코스는 그 절반에 못 미치는 8회에 머물렀다. 올림피아코스 입장에서는 전력 차이를 실감한 경기였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후반 7분 만에 홀거 바트슈투버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24분 코망이 한 골을 추가할 정도로 여유롭게 플레이했다. 10명으로 싸워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바이에른은 강했다. 레반도프스키와 뮐러는 기복 없이 뛰었다. 바이에른 에이스로 떠오른 코스타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경기를 지배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은 최근 몇 년간 챔피언스리그를 양분했다. 바르셀로나는 2005/2006, 2008/2009, 2010/2011, 그리고 2014/2015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바이에른은 2009/2010, 2011/2012시즌 준우승, 2012/2013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의 강자들을 제치고 가장 성공적으로 별들의 무대를 장악해왔다. 올 시즌에도 두 팀은 순항하고 있다. 각자의 리그에서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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