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FA 조심스러워.. 넥센 남는 것이 최선"

2015. 11. 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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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이 생애 첫 FA 권리를 구사하는 것에 대한 신중함을 보였다.

유한준은 올 시즌 139경기에 나와 188안타(23홈런) 116타점 103득점 타율 3할6푼2리를 기록, 최다안타 1위, 타율 2위에 올랐고 100득점-100타점을 동시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기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첫 FA 신청에 나섰다.

그는 얼마 전 구단에서 FA 신청서를 작성했다. 24일 시상식에 참석한 뒤 통화 인터뷰에 응한 유한준은 "FA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신청서를 작성할 때 조금 실감이 났다. 그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처음에 2군에만 있으면서 1군에 1경기라도 뛸 수 있을까 생각했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FA를 신청한 것을 생각하니 새로웠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구단과는 몇 차례 만났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이야기했다. 아직 원소속팀과의 우선 협상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기회는 아직 더 있다. 사실 그동안 몸담아온 넥센에 남는 것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근 치솟고 있는 몸값으로 인해 FA는 '쩐의 전쟁'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공격력이 물오른 데다 수비력은 원래 리그 최고 수준인 유한준 역시 외야수 중 최고의 몸값을 기대받고 있다. 유한준은 "FA라는 것이 많은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 굉장히 신중하게 되는 일이더라.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 조심스럽다"고 말을 줄였다.

넥센은 올해 4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넥센 측은 4명 모두와 벽을 쌓아놓지 않고 끝까지 진심을 다해 협상에 응한다는 계획이다. 넥센의 진심과 유한준의 신중함이 올 시즌 귀중한 과실을 수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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