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와, 한신 복귀 회견서 눈물 "팬들에 감사"

2015. 11.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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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즈에 복귀한 후지카와 규지가 복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독립리그인 고치 파이팅독스에서 선수로 뛰던 후지카와는 지난 24일 오사카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한신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지카와는 2012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며 팀을 떠난 지 3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후지카와는 고치에서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82로 호투했다. 한신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한신의 독보적인 마무리로 뛰었던 만큼 뒷문을 확실히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후지카와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고치에서 야구를 했지만, 저에게 말을 걸어주신 분은 대부분 한신의 팬이었다"는 말을 하다가 돌연 말을 멈추고 눈에 있는 눈물을 닦았다. 그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에게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집으로 돌아간 뒤 블로그에 "불시에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고 쓰며 "눈물의 의미는 한신에서 다시 뛰게 된 기쁨보다는 고치, 그리고 미국까지 찾아와 저를 응원해주신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후지카와는 "이제부터 승부의 세계에 임하겠다는 각오로 가득하다. 하지만 마음으로부터 눈물이 나와 승부사로서 창피하다"며 쑥스러움을 전했다. 눈물의 기자회견을 치른 후지카와가 특히 오승환의 부재로 공백을 느끼게 된 팀 마운드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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