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언론, "손아섭보다 김현수에 더 관심"

2015. 11. 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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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손아섭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 영입에는 나설까.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스 구단이 손아섭 포스팅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너 외야수를 필요로 하는 볼티모어 구단이 액수가 어떻게 되든 손아섭에게 입찰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이저리그 어느 팀도 그에게 입찰하지 않았다. 

볼티모어선은 '이번 오프시즌 KBO리그 첫 번째 포스팅 선수였던 박병호는 볼티모어 포함 여러 팀들의 입찰을 받았다. 두 번째 선수인 27세 외야수 손아섭에게는 어느 팀도 입찰을 안 했다. 높은 출루율과 낮은 삼진율의 손아섭에게 한 팀도 입찰하지 않은 건 다소 놀라운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는 KBO리그의 또 다른 코너 외야수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년차 베테랑 김현수는 국제 FA로 포스팅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곧 김현수가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함을 의미한다'며 손아섭보다 영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볼티모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알렸다. 

김현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힘과 선구안을 갖춘 선수로 올해 두산에서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4할3푼8리, 장타율 5할4푼1리 28홈런 12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101개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을 63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통산 기록으로 봐도 볼넷(597개)이 삼진(501개)보다 많다'는 게 볼티모어선의 설명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나이였다. 볼티모어선은 '김현수는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되지 않았지만 KBO리그에서 가장 발전이 빠른 선수 중 하나였다. 10년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27세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젊다'고 강조했다. 이 정도 젊은 FA 외야수라면 부담없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이어 '볼티모어는 코너 외야수를 확실히 필요로 한다. 만약 그들이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제이슨 헤이워드, 벤 조브리스트, 알렉스 고든, 덱스터 파울러 등 드래프트 픽을 내줘야 할 FA 외야수들보다 효율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현재 FA 신분의 김현수는 KBO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이지만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두산에서 역대 FA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메이저리그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았다. 손아섭 포스팅이 실패한 가운데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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