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넥센-세이부, 밴헤켄 보유권 양도합의"

2015. 11. 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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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이 눈앞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가 한국에서 지난해 20승을 올린 왼손 투수 밴헤켄을 영입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이부는 넥센과 24일 밴헤켄 보유권 양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대리인과 협상으로 조만간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보유권 양도. 밴헤켄은 그동안 일본으로 진출한 외국인선수들과 다른 케이스로 떠났다. 밴헤켄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넥센과 2년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1년을 채운 뒤 일본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넥센은 이적료를 받고 밴헤켄 보유권을 세이부에 양도했다. 넥센 구단에 따르면 세이부로부터 30만 달러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밴헤켄은 193cm 장신의 왼팔로 지난해 한국에서 20승(6패) 최다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15승(8패) 탈삼진 193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 역시 이날 '장신에서 140km대 직구와 포크볼이 무기로 넥센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키요아키 세이부 구단본부장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경기를 만들 수 있다. 길게 던질 수 있다"며 "나이도 고려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스피드도 147~148km까지 나오고 있다"고 밴헤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나이가 만 36세로 많지만 크게 노쇠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밴헤켄은 올해까지 4년간 통산 120경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 탈삼진 640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로 다승왕-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올해는 KBO 데뷔 후 개인 최다 196⅔이닝과 193개의 탈삼진으로 위력을 이어갔다. 

넥센은 지난 23일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발표하며 밴헤켄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주 중으로 정식 계약을 완료해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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