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로드FC 中아오르꺼러 "한국 깡패에는 질 수 없다"

강대호 입력 2015. 11. 25. 04: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내몽골자치구 출신 중국 종합격투기(MMA) 선수 아오르꺼러(20·중국). 1승 1패가 전부인 짧은 경력에도 최근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로드 FC’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12월 26일 열리는 ‘로드 FC 27’ 경기 대진이 공개됐다. 아오르꺼러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준결승 제1경기로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3 참가자 김재훈(26)과 대결한다.

아오르꺼러는 19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무제한급다운 육중한 몸으로 김재훈과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국에서는 ‘김재훈’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상당 시간 올랐다면 중국에서 아오르꺼러도 비슷했다. 세계 최대 중국어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보도를 시작으로 중국의 유튜브로 유명한 비디오 공유사이트 ‘유쿠’ 등으로 전파되면서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

중국 언론들은 “수도 베이징에서 한국 깡패가 난동을 일으켰다”, “무례한 상의 탈의” 등의 표현으로 김재훈을 비판했으나 아오르꺼러도 고운 시선을 받진 못했다. ‘로드 FC’ 홍보팀을 통한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아오르꺼러는 “영상공개 후 스트레스가 매우 컸다. 이렇게 파급력이 클 줄 몰랐다”고 인정했다.

아오르꺼러(오른쪽)가 ‘로드 FC 중국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김재훈(왼쪽)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주먹이 운다’ 시즌 3 당시 김재훈은 일본 ‘야쿠자’ 경력 및 탈퇴경위를 진솔하게 말하여 주목을 받았다. 아오르꺼러와의 신경전에서도 거침없이 윗옷을 벗어젖히고 문신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서 다짜고짜 웃통을 드러내는 걸 보니 솔직히 불쾌했다”고 당시를 회상한 아오르꺼러는 “한국의 ‘깡패’를 상대하게 됐으니 더더욱 질 수가 없다. 문신이 참 보기 좋았다”고 도발과 비아냥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로드 FC 27’가 열리는 상하이는 자타공인 중국경제의 중심지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경기이나 ‘몸싸움 비디오’가 화제가 됐으니 승리만이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 됐다. “김재훈에 대한 감정을 논하라면 표출할 것이 많으나 케이지 안에서 경기내용과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말을 아낀 아오르꺼러는 그러면서도 “이길 자신이 있으니 기대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아오르꺼러는 ‘중국쿵후선수권대회(CKF)’라는 단체에서 무제한급 토너먼트 2경기를 경험했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펀치 KO로 이긴 2014년 12월 30일 준결승과 달리 지난 4월 7일 준결승은 1라운드 1분 18초 만에 ‘암록’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했다.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의 ‘로드 FC 중국 베이징 기자회견’ 몸싸움 동영상

아오르꺼러 데뷔전 승리 동영상

■로드 FC 27 in China @상하이 동방체육관, 12월 26일

□메인카드

제8경기 마이티 모 VS 최무배 /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

제7경기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

제6경기 장리펑 VS 홍영기 / 라이트급

제5경기 리앙링위 VS 명현만 /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

제4경기 자오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 라이트헤비급

제3경기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

제2경기 얜시아오난 VS 남예현 / 여성 스트로급

제1경기 바오인창 VS 난딘에르덴 / 라이트급

□오프닝카드

제3경기 허난난 VS 타나카 다이사쿠 / 페더급

제2경기 자오즈캉 VS 최무송 / 밴텀급

제1경기 이부꺼러 VS 최종찬 / 페더급

[dogma0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