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800억, 회원 350만 거대 축구 단체 생긴다

송지훈 입력 2015. 11. 25. 01:05 수정 2015. 11. 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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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생활축구연합 내년 통합

800억원의 연간 예산과 350만명의 구성원을 보유한 ‘매머드 체육 단체’가 탄생한다. 국내 체육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축구가 엘리트와 생활체육 조직의 통합 절차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이하 생활축구연합)와의 통합을 내년 2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생활축구연합도 같은 시간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두 단체는 10명 안팎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한다. 내년 10월에는 통합축구협회(가칭)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두 단체는 각각 재정(축구협회)과 인원(생활축구연합)에서 국내 스포츠 단체 중 최대 규모다. 축구협회는 한 해 800억원 안팎의 예산을 쓴다. 연령별 남·녀 대표팀을 비롯해 3만2000명(2014년 기준)의 엘리트 축구 선수들을 관리하고 축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주 임무다. 생활축구연합은 14만여 개의 팀과 315만명의 동호인을 갖춰 저변이 탄탄하다. 두 단체가 통합에 합의하면서 축구는 아마추어에서 엘리트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룰 기반을 갖췄다.

 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은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축구혁신 TF’ 팀을 만들어 통합 논의를 이어왔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생활축구연합, 외부 전문가 등 14명이 참여해 바람직한 통합 방식과 통합축구협회장 선거 제도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생활축구연합이 축구협회 내에 본부 또는 실(室) 단위로 흡수되어 통합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통합 축구협회장 선거는 소수의 대의원이 투표하는 기존 방식 대신 100여 명의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 소속 대의원 뿐만 아니라 프로구단 대표와 직능별 축구계 종사자(지도자·심판·선수 등) 대표도 포함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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