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수상 테임즈 "과거 MVP 수상 밀려 울었던 적 있다"

2015. 11.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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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테임즈'

KBO리그 최고 선수로 등극한 에릭 테임즈(29·NC)가 2년 연속 MVP(최우수선수) 수상을 목표로 삼았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THE-K 호텔에서 열린 2015 KBO 시상식에서 리그 MVP를 수상했다. 유효표 99표 가운데 50표를 획득한 테임즈는 '홈런왕' 박병호(넥센)를 6표 차이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테임즈는 올해 타율 0.381·47홈런·140타점·130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과 득점·장타율(0.790)·출루율(0.497)에서 리그 1위에 올라 타격 4관왕을 차지했다.

테임즈는 올해 40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 신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해 MVP 수상이 유력했다. 테임즈는 "시상식을 앞두고 너무 긴장이 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며 "MVP를 받게 돼 정말 기쁘다. 너무 감사드리고,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MVP 수상을 예상했는지.

"2010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더블A 뉴햄프셔에서 뛰던 시절이었다. 모두 내가 상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뉴욕양키스 트리플A에서 뛰던 브랜든 레이어드에게 밀렸다. (한국어로) '울어.' 울었던 기억이 있다(웃음). 그래서 이번에는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상을 받아 정말 기뻤다. 트로피가 5개나 되는데, 마산까지 잘 가져가야 할 것 같다."

- 미국에서 건너왔는데, 시상식 참석을 결정한 이유는.

"나는 여자친구가 없다. 아내는 물론 부양할 가족도 없다. 집에 있으면 비디오 게임 밖에 더하겠다.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즐기는 것이 더 좋다."

- 올해 좋은 활약으로 빅리그 도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NC와 계약을 했는데.

"NC는 좋은 팀이다. 올해 최종 목표에 가깝게 다가갔다. 함께 뛰었던 해커도 재계약을 했다. 스튜어트까지 재계약을 하게 되면 우리는 올해의 강한 전력을 내년에도 이어가게 된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도전하고 싶다."

- 내년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내년 시즌에도 MVP를 향해 달려가겠다. 올해 40홈런-40도루를 하는 과정이 힘들다. 그러나 내년에 50홈런-50도루를 달성할 지 누가 아는가. 한국에 와서 첫 해 30홈런을 목표로 했다. 올해 목표는 40홈런이었다. 두 시즌 연속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내년에는 50홈런에 도전해보겠다.

- 한국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정신적인 면에서 성숙해졌다. 안정을 찾는 법을 배웠다. 미국에 있을 때는 압박을 받았고, 스트레스가 많았다. 경기에 뛸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그러나 NC에서는 항상 경기에 나섰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스트레스 없이 안정적인 마음으로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더불어 한국 스타일의 야구를 배우려 노력했다. 한국 투수들을 보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

- 부상으로 받은 차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한국에서 내 차를 갖게 돼 행복하다. 신난다(환호). 차를 몰고 부산도 가고, 서울도 갈 수 있다. 정말 흥분된다."

-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참석하는지.

"한국에서 시즌을 보낼 때 온라인으로 12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예매했다. 정말 가고 싶은 콘서트였기 때문에 아쉽게도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불참하게 될 것 같다."

- 내년 시즌 보완점은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가지에 치중하면 떨어지게 된다. 1루수로서 미트 핸들링을 보완하고, 타격의 여러 부분에서 더 노력하겠다. 우리 모두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고 뛰었기 때문에 MVP 수상이 가능했다. 정말 좋은 감독, 코치님,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MVP 테임즈'

온라인 중앙일보
['MVP 테임즈' 사진=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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