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포스팅 실패 박병호와 비교하던 美언론 "거포는 아니지만 놀라운 결과"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2015. 11.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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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이 손아섭이 지난 7월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청주l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두산 시절의 진필중 /경향신문 자료사진

프로야구 롯데 손아섭(27)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손아섭은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 신청을 공시했지만, 메이저리그 30개구단 아무도 손아섭과의 협상을 위한 입찰액을 제출하지 않았다. 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KBO는 손아섭의 소속구단 롯데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올시즌이 끝나고 해외진출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응찰구단 없음’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통보 받았다.

앞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많은 포스팅 신청이 있었지만 이번 처럼 응찰구단이 한번도 없었던 것은 2002년 2월 진필중이 유일하다. 진필중은 2003년 다시 한 번 포스팅에 도전했고, 2만5000달러라는 낮은 금액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금액이 역대 최소 금액은 아니다. 최향남은 메이저리그 꿈을 위해 도전했을 때 상징적인 금액인 101달러에 세인트루이스행을 택한 바 있다.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유찰되자 미국 언론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야구계에서는 손아섭이 이번 포스팅에서 금액이 문제가 될 뿐 적어도 메이저리그 구단 한두 곳은 응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손아섭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포스팅 금액과 관련해서도 손아섭과 비슷한 유형의 코너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2년 포스팅에서 제시받은 250만 달러 전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갖가지 추측 보도가 쏟아졌지만, 결과적으로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어떠한 구단의 관심도 끌어내지 못했다.

미국 NBC 스포츠는 “손아섭은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포스팅 금액으로 1천285만달러를 제시받은 거포 1루수인 박병호와 같은 레벨의 선수는 아니지만 그에게 어떤 구단도 입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놀라움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롯데의 황재균이 차례를 이어받아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 시즌 144경기에서 28홈런을 쏘아 올린 황재균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비롯해 다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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