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된 차를 신차로..소비자 우롱하는 수입차

송수진 2015. 11. 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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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맘 먹고 산 고가의 수입차가 알고 보니 새 차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유명 수입차 업체가, 사고 차량을 수리해서 새 차인 것처럼 판매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BMW 승용차를 산 박재우 씨는 코팅을 하러 정비소를 찾았다가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앞범퍼의 색깔이 확연히 달라 도색된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재우(수입차 구매자) : "수리한 부분이 이쪽이라고 생각을 한대요. 차랑 (범퍼가) 색깔이 다르다고요."

찜찜한 생각에 자동차 성능검사소를 찾았더니, 이번에는 보닛이 교환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판매점과 BMW코리아에 항의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알아보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됐습니다.

<인터뷰> 수입차 판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독일) 공장에서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라고 확인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보닛을) 교환한 게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공식적으로요?) 그거는 제가 관여할 건 아닌 거 같고요."

임 모 씨는 1년 전 BMW 새 차를 샀다가 차 안에서 깨진 유리 조각과 수리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탁송 과정에서 사고가 난 차량이었던 겁니다.

소송까지 벌여 최근 승소를 하고서야 차량 구입비용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 모 씨(수입차 구매자) : "차 사는 게 무슨 복불복 추첨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네들의 손실을 고객한테 전가하는 다는 이거는 바뀌어야 된다고(봅니다.)"

수입차 백만대 시대에 걸맞지 않는 일부 판매업체의 비양심적인 행태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송수진기자 (i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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