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유승호, 첫회부터 고양이와 열연..2년 공백無 [MD리뷰]

입력 2015. 11.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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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유승호가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4일 오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새 드라마 '상상고양이'(극본 서윤희 김선영 연출 이현주)가 첫 방송됐다.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남자와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다.

특히 유승호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해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유승호는 첫 회부터 한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회에선 현종현(유승호)과 고양이 복길이의 동거 생활이 그려졌다. 유승호는 웹툰 작가 지망생 종현으로 분해 고양이와 일명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종현은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인물인데, 일이나 사랑 모두 마음처럼 되지 않는 고된 삶에 지친 인물이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복길이가 소중한 친구이자 진심 어린 위로였다.

유승호는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 고양이와의 연기도 첫 회부터 능숙하게 소화했다. 복길이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애틋한 관계를 워낙 실감나게 연기해 지난 2년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실제로 유승호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이날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유승호는 "고양이, 더 크게는 동물이란 존재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왜냐면 동물을 너무 사랑하니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승호의 다짐이 고스란히 녹아든 첫 회였던 셈이다.

한편 이날 첫 회에선 배우 조혜정이 오나우 역으로 첫 등장했다.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캐스팅 논란이 일었던 조혜정으로 이날 방송에선 종현과의 첫 만남을 연기했다.

조혜정은 오나우와 종현의 엇갈린 인연을 유승호와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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