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똑똑해진 3D 카메라, 세상 바꾼다

손병산 san@mbc.co.kr 2015. 11. 24. 2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다양한 표정의 셀카들이죠.

전 세계적으로 매일 SNS에 오르는 이런 사진들이 300만 장에 이른다고 합니다.

저도 오늘 조금 쑥쓰럽기는 한데 방송 전에 MBC 앞 광장에 나가서 셀카를 조금 색다르게 찍어봤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켜고 팔을 옆으로 움직이면 프로그램이 순식간에 이렇게 입체적인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보이시죠?

입체감, 느껴지십니까?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이렇게 진화하고 있는 셀카의 미래와 파급력을 취재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입체 셀카 앱으로 다른 사람이 찍어주면,

영화 '매트릭스'처럼
으로 쓰윽 돌아가는 화면도 완성됩니다.

[대학생]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손에 쥐고 찍던 셀카는 셀카봉 덕분에 시야가 넓어졌고, 셀카봉이 남들에게 피해를 주자 대안으로 셀카렌즈가 등장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셀카용 드론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 됐는데, 셀카가 이제 3D와 만난 겁니다.

최근 '먹방 인증샷'을 3D로 찍는 앱을 출시한 외국 업체는, 조만간 사람 얼굴을 360도 돌려볼 수 있는 '완전 입체' 셀카앱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알렉산더 일릭/입체 셀카앱 업체 대표]
"3D 콘텐츠 생산을 비디오 찍는 것만큼 쉽게 만들어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과 3D 촬영의 만남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혹시 'shapie(셰이피)'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외국에서 셀카를 부를 때 사용하는 'selfie(셀피)'라는 단어와 'shape', 즉 모양을 가진 입체라는 뜻의 단어가 합쳐진 건데 IT업계는 지금, 바로 이 '셰이피'의 활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온 세 가족.

아빠와 아이만 먼저 포즈를 잡고, 엄마는 따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입체 사진을 찍는 '3D 스튜디오'로 원통 안을 빙 둘러 설치된 100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사진을 쏟아냅니다.

사진 각각은 평면이지만, 그 안에는 물체와의 거리 정보가 들어 있어, 여러 각도에서 찍은 걸 합성하면 입체적인 셰이피가 나오는 겁니다.

[오성훈/3D 스튜디오 업체 부장]
"포토그래매틱이라는 사진측량기술이 있습니다. 그 측량기술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만듭니다.)"

곧이어 3D 프린터로 출력하고 유물을 발굴하듯 조심스레 꺼내 가루를 털어내면, 실물과 똑 닮은 인형이 완성됩니다.

과거의 가족사진과 달리 '만질 수 있는 추억'이 생겨난 겁니다.

[강일성]
"(아이가) 나중에 컸을 때 자기가 만져보고 느낄 수 있고, 그리고 성장 과정대로 점차 세워놓으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찍게 될 셰이피는 사이버 공간에서 경제 가치 창출도 기대됩니다.

게임 속 캐릭터로 직접 변신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 곧 나올 예정이며 온라인 쇼핑몰에선 실제처럼 자신의 옷맵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정지훈/경희사이버대 교수]
""게임이 됐든, 아니면 콘텐츠가 됐든 이런 데서 재활용될 가능성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냥 사진만 찍은 것보다는 연관된 산업의 규모가 더 커질 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IT 업계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당장 내년부터 셰이피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 san@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