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로 선천성 질환 조기 발견

김학재 2015. 11.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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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청이나 발달 장애 등 선천성 질환은 3살 이전에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데요,

빅데이터를 활용해 혈액 검사만으로 50여 종의 선천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상용화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2달 된 아이의 혈액을 채취합니다.

앞으로 앓게 될 유전 질환은 없는지 미리 검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장미형(서울 성북구) : "작년에 (임신) 24주에 유산을 겪고 나서 이번에는 아이를 잘 키워야 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검사를 하게 됐습니다."

30억 개에 이르는 유전체 염기 서열을 일일이 정상 염기 서열과 대조해 이상 유무를 분석합니다.

변종이 의심되면 다시 3억 5천 개 유전 정보를 활용해 특정 질환 여부를 가려냅니다.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국내에서 상용화한 유전체 분석 기술입니다.

<인터뷰> 차동석(KT 미래사업개발단 상무) : "30억 개의 염기서열 중에서 정상인 것과 비정상인 부분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고용량의 컴퓨팅을 통해서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전 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는 100명 중 5명, 해마다 800만 명에 이릅니다.

혈액으로 유전체를 분석하면 영유아가 난청이나 발달 장애 등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기에 발견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50여 종에 이릅니다.

식습관과 운동 여부 등 후천적 요인을 분석해 질병 가능성을 진단하는 기술도 앞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IT 발달이 의료 부문에서도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빈부 차이가 의료 격차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김학재기자 (windo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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