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측, 선거구 획정 "이병석 중재안, 상당히 의미있는 안"
(서울=뉴스1) 김현 기자,박응진 기자 = 윤석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책실장은 23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이 여야간 입장차로 진전이 되지 못하고 있는 선거구획정 문제의 중재안으로 제시한 균형의석제 도입안과 관련,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윤 정책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 위원장으로부터 '중재안에 대한 선관위의 객관적 의견을 듣고 싶다'는 요청에 "(중재안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은 없지만, 선관위 간부, 조직 구성원들의 대체적인 의견과 제가 생각하는 의견을 말씀드리겠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답변했다.
윤 실장은 "(중재안은) 정개특위에서 그동안 논의했던 주요 쟁점들, 대부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을 얼버무려서 가장 잘 녹여낸 의미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고민도 상당히 돼 있고, 비례대표제의 경우 전국구 제도를 취하면서 일부 연동제를 가미해 표의 등가성을 높이고자 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답변했지만, 이 위원장의 중재안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 위원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지역구 의석을 260석으로 늘리되, 권역별 정당득표율의 100% 비례해 지역구 및 비례 의석을 연동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달리 전국 정당득표율에 따라 그 과반을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연동하는 방안이다.
예컨대, A정당이 10%의 정당득표율(300석 기준) 기록했을 때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연동해 30석을 배정하는 게 권역별 비례제라고 한다면, 이 위원장의 중재안은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연동해 30석의 과반인 16석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A정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11석을 당선시켰다면 비례 의석은 5석이 배정된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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