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의 경기 펼친 토트넘, 중심에 손흥민 있었다

박찬준 2015. 11. 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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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단언컨대 내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가장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환희였다. 그의 말대로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24점으로 4위 아스널(승점 26)를 바짝 추격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무엇보다 포체티노 감독이 강조하는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신봉자다. 아르헨티나, 칠레, 마르세유, 애슬레틱 빌바오 등을 이끈 비엘사 감독은 엄청난 기동력을 중심으로 한 무한 압박이 트레이드 마크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턴 시절 과감한 압박 축구로 재미를 봤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 부임 후에도 같은 축구를 추구했지만, 그가 원했던 수준에는 오르지 못했다. 후반기 해리 케인이라는 기동력과 결정력을 갖춘 원톱을 발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알렸다. 기동력과 역동성, 개인 기술을 모두 갖춘 손흥민, 델리 알리 등이 가세한 올 시즌 서서히 포체티노식 압박축구의 꽃이 피고 있다.

웨스트햄은 그 정점이었다. 21일 '리그 최강' 맨시티를 만나 4대1 대승을 거뒀던 리버풀 못지 않은 엄청난 압박이었다. 헤비메탈로 포장된 위르겐 클롭 감독의 '게겐 프레싱(Gegen-pressing·전방압박)'이 부럽지 않았다. 전방부터 엄청난 압박으로 웨스트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토트넘은 이날 무려 22번의 인터셉트를 성공시켰다. 후반 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압박으로 볼을 뺏은 후 해리 케인이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한 것은 토트넘식 압박축구의 정수였다. 전방부터 전 구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토트넘의 기세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웨스트햄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공교롭게도 웨스트햄전은 '손샤인' 손흥민이 부상 후 첫 선발 출전한 경기다. 9월 맨시티전에서 좌측족저근막을 다친 후 59일만의 선발 복귀였다. 2달간 애지중지한 보람이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렸음에도 팀 훈련을 통해 착실한 준비를 이어나갔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레버쿠젠에서 압박의 기초를 배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선보이며 팀에 공헌했다. 높은 위치부터 과감하게 압박하며 상대의 공격작업을 방해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수세시 수비법이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의 윙어 혹은 윙백이 공격에 나서면 엔드라인까지 따라 내려가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태클도 7번이나 했다. 토트넘이 이날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손흥민, 에릭센 등 2선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결정적이었다. 손흥민이 교체아웃된 후반 41분 손흥민이 틀어 막던 오른쪽에서 골을 허용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공격적인 움직임에서도 보다 조직적으로 바뀌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자유롭게 중앙으로 이동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케인과의 공존법을 익힌 모습이었다. 움직임 폭이 큰 케인의 동선과 겹치지 않게 공간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케인이 측면으로 빠지면 중앙을 옮기고, 케인이 중앙에 머물면 좌우 측면으로 돌아들어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다. 연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손흥민은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춰 적절한 패스를 연결했다. 토트넘의 첫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으며, 마지막 골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졌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81점을 매겼다. 이날 경기에 나선 28명의 선수들 중 다섯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토트넘이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친 웨스트햄전이 손흥민의 복귀전이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절대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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