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YS 조문할 듯..SDJ "일정 조율 중"

류정민 기자 2015. 11. 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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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각별했던 사이, "1990년 3당 합당, 신 총괄회장이 YS에 권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첫째 아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도움을 받으며 퇴원하고 있다. .2015.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의 조문 여부와 시기는 현재 집무실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장남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와 그가 회장으로 있는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들이 논의 중이다.

민유성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 고문은 23일 "신 총괄회장과 YS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안다"며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주 회장과 신 총괄회장의 조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주 회장은 1주일 가량 뒤에 귀국할 예정으로 조문에는 동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의 조문 여부와 시기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6일 발인 전 까지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각별했던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화제가 된 것은 박철언 전 의원이 2005년 회고록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을 발간하면서다. 박 전 의원은 회고록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신격호 총괄회장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나 YS에게 합당을 권유하도록 부탁하라는 지시를 받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적었다.

박 전 의원은 회고록을 통해 신 총괄회장은 당시 정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고 YS의 마음을 합당(1990년)으로 돌리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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