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철분제' 제대로 섭취하기

2015. 11. 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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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맘 노유진 기자 ]

철분은 체내 산소공급에 필요한 영양소로,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는데 혈액 속 적혈구의 수가 그 양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하면 철분 결핍성 빈혈과 더불어 조산과 유산의 확률이 높아지며, 태어날 아기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태아는 산모의 몸속에 있을 때 받은 철분을 저장해 생후 6개월까지 사용한다.

철분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육류와 콩류, 시금치, 파슬리, 미나리, 깻잎, 쑥, 굴 등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그러나 철분 요구량이 많은 임산부에게는 음식 섭취만으로 모자랄 수 있으니 가급적 천연성분이 함유된 철분제를 먹도록 한다.

◆ 임산부 철분제 섭취 가이드

1. 철분은 공복일 때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즉 공복에 철분제를 먹으면 흡수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철분제는 메스꺼움 등의 위장장애를 동반하기 쉽기 때문에 아침 빈속에 철분제를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침 빈속에 먹기 힘들다면 토마토주스와 함께 먹어보자.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준다. 단, 설탕이 많이 들어간 주스는 피한다.

2. 칼슘과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는 일을 피한다

칼슘 또한 임신 중 복용이 권고되는 영양소다. 하지만 철분제와의 동시 복용은 피하는 게 좋다. 칼슘은 철분제의 흡수를 떨어뜨리며, 철분을 흡착시켜 변으로 배출시킨다. 따라서 칼슘과 철분제는 먹는 시간에 간격을 두는 게 좋다.

3. 수분 섭취를 늘린다

철분제는 소화불량, 변비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예민한 편이라면 철분제 먹는 양을 소량에서 점점 늘려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과일, 채소와 같이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고 수분 섭취를 늘려 변비를 예방한다.

4. 함께 먹는 음식을 주의한다

커피나 탄닌 성분이 있는 차(홍차, 녹차), 감, 우유 등은 철분제의 흡수를 떨어뜨린다. 가급적이면 같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철분제는 생수와 같이 복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이밖에도 임신 전부터 빈혈이 있었거나,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 첫 아이를 낳고 바로 임신한 연년생 아기 엄마의 경우에는 꾸준한 철분 보충이 필수적이다.

또한 임신 막달이 되면 소화기능의 저하와 출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철분제 섭취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분만 시 있을 출혈에 대비해 철분제를 끝까지 잘 챙겨 먹도록 한다.

<참조: NEW 임신출산육아대백과(청림Life)>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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