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신당 여파 與 지지도 상승..野, 호남 외면에 소폭 하락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천정배 의원의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 여파로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 이익을 얻어 지지도가 상승했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호남 등 전통적 야권 지지층이 이탈해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박10일간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도 상승해 당청 지지율은 5주 만에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11월 셋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2.3%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대구·경북(Δ9.5%포인트)과 경기·인천(Δ4.2%포인트), 20대(Δ3.7%포인트)와 30대(Δ2.8%포인트), 진보층(Δ5.7%포인트)과 보수층(Δ2.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소폭인 0.2%포인트 하락한 26.8%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대전·충청·세종(Δ3.6%포인트)과 서울(Δ1.8%포인트), 50대(Δ2.9%포인트)와 20대(Δ1.8%포인트)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6.4%포인트), 30대(▽3.0%포인트), 진보층(▽3.9%포인트)에서 떨어졌다. 새정치연합의 소위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왔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올라간 5.3%, 무당층은 2.2%포인트 감소한 22.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 "주말 도심 과격 시위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천 의원발(發) 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으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진보 성향의 수도권 20~30대의 지지층 유입으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정치연합 지지도의 경우) 천 의원 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으로 야권 분열에 실망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의 이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143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2%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려간 48.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전주 4.1%포인트에서 2.1%포인트로 감소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1.9%포인트)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증가한 5.5%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다자외교 일정 등을 중심으로 변동됐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튿날인 지난 16일에는 전일 조사(13일, 금)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46.1%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투쟁대회' 과잉 진압 논란이 확산된 17일에는 44.6%로 하락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을 시작한 18일에는 45.3%로 소폭 올랐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된 19일에도 47.6%로 상승했다.시위 대응 예산 논란이 있었던 20일에는 46.9%로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34명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2%(전화면접 21.2%, 자동응답 4.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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