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포커스] 대구의 눈물, '승격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지훈 2015. 11. 23.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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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우승에 실패한 조나탄이 부천전이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터풋볼=대구] 정지훈 기자= 클래식 직행 티켓은 상주 상무에게 넘어갔지만 클래식 승격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챌린지 2위 대구FC를 비롯해 3위 수원FC, 4위 서울 이랜드FC가 한 장 남은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고 있다.

상주가 2015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차지하며 클래식 직행 티켓을 따냈다. 극적인 승부였다. 챌린지 우승을 놓고 끝까지 싸우던 상주와 대구는 승점과 골득실(+20)이 같았지만 다득점(상주 77-대구 67)에서 상주가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에게는 뼈아픈 무승부였다. 시즌 내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던 대구는 안방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5위 수성’이라는 동기부여를 들고 나온 부천FC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특히 리그에서 2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나탄의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조나탄은 득점포를 가동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침묵했다. 이에 조나탄은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대구의 팬들도 함께 울었다.

그러나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상주가 됐지만 아직 챌린지 플레이오프와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가 남았기 때문이다. 총 4팀이 클래식 잔류 또는 승격을 놓고 경쟁한다. 클래식 11위 부산 아이파크는 이미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고, 챌린지 2위 대구는 수원FC와 서울 이랜드전의 승자를 맞이한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다. 지난 시즌도 명승부가 연출됐다. 챌린지 4위로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광주FC가 강원FC(3위)와 안산경찰청(2위), 경남FC(클래식 11위)를 차례로 꺾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클래식에 승격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챌린지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갖춘 대구가 가장 유리하지만 수원FC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아 쉽지 않는 경기가 예상된다. 또한, 클래식 11위 팀인 부산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대구의 이영진 감독 역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고, 아직 클래식 승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이영진 감독은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줘야 하고, 우리 문제는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상대 분석을 잘 할 것이고, 준비를 잘하겠다”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까지 극적인 상황이 연출된 K리그 챌린지. 그러나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고, 최종전에서 눈물을 흘린 대구를 비롯해 수원FC, 서울 이랜드가 클래식 승격을 위한 화끈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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