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안병훈, 유럽투어 최종전 공동 4위..신인왕 예약

권혁준 기자 2015. 11. 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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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 로이, 6개월만의 우승..레이스 투 두바이 1위
안병훈(24).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병훈(24)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아시아 최초의 유럽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안병훈은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찰 슈워젤(남아공),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대회 상금으로 25만6620유로(약 3억1600만원)를 추가한 안병훈은 올 시즌 최종상금을 241만7356만 유로를 기록했다. 2위 피츠패트릭(209만4933유로)과의 격차를 유지한 안병훈은 올 시즌 신인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EPGA 투어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신인왕은 투표로 결정하지만 대부분 신인 중 상금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받는다.

안병훈이 신인왕을 수상하면 지난 1960년부터 시작된 EPGA투어 신인왕 중 역대 최초의 아시아인이 된다.

지난 2년간 2부투어에서 뛰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올라온 안병훈은 지난 5월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활약을 이어갔다. 안병훈은 4차례의 플레이오프 대회 중 이번 대회를 포함해 3차례나 4위 안에 드는 저력을 보였다.

전날까지 선두에 4타 뒤져 있던 안병훈은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좀처럼 추가 버디를 잡지 못했고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16번홀(파4)에서 곧바로 보기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안병훈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우승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앤디 설리반(잉글랜드·20언더파 268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발목 인대 부상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던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6개월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23만792유로와 보너스 상금 150만달러까지 챙긴 매킬로이는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도 1위를 질주하며 올 시즌 EPGA투어 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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