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우주관측 과학기술위성 3호, 2년간 임무마치고 은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최초로 우주 진화 연구를 위해 발사됐던 과학기술위성 3호가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앞으로 연구용으로 활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지난 18일 ‘제32회 우주기술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2013년 11월 발사이후 국내 최초 적외선 우주관측 임무를 완수한 과학기술위성 3호를 연구용으로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적외선 우주관측 카메라가 노후화된 상태로 위성의 임무연장 없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차세대 위성기술 연구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후 2년 동안 600km 상공에서 약 1만500회 지구를 선회하는 동안 우주파편과의 충돌위험이 2차례 있었으나, 국내 최초로 우주기원 연구를 위한 우리은하 적외선 영상 확보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수명 2년으로 개발됐으며, 적외선 우주관측 카메라로 우리은하와 우주 배경 복사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은하의 기원과 우주탄생 초기 별들의 공간 분포 등을 연구할 천문우주학 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국산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개발된 적외선 지구관측카메라의 우주환경 활용검증을 통해 국내 기업의 우주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소형 영상분광기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사업은 미래부가 6년간 추진한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인공위성연구센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등 대학이 참여해 개발했다.
참여 교수 및 대학생들의 위성 개발, 제작 및 시험절차 등 위성개발 기술실무 습득을 통해, 국내 우주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계기가 됐으며 우주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3호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자료는 국내 및 해외 연구자들의 연구에 활용돼 우주과학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핵심위성기술 개발 및 우주과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350억원을 투입, 2017년 발사를 목표로 차세대소형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위성수요의 체계적 분석에 따라 첨단소형위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성 핵심기술 자립도를 향상시키고, 지구 및 천문·우주 관측 등 기초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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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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