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전 2-2 무' 스완지, 벌써 3G 무승

문슬기 2015. 11. 2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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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 2-2 무' 스완지, 벌써 3G 무승

(베스트 일레븐)

이번에도 스완지 시티는 웃지 못했다. 본머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벌써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 됐다.

스완지 시티는 22일 자정(한국 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10분과 26분에 조슈아 킹과 댄 고슬링에게 연달아 골을 내준 뒤, 전반 28분과 39분에 안드레 아예우와 존조 셸비의 1득점씩을 더해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스완지 시티와 본머스 모두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이번 시즌 저조한 득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완지 시티는 최근 두 경기서 모두 패했기에 불안했고,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한 본머스는 최근 다섯 경기(리그컵 포함)서 다섯 경기 연속 패해 반드시 반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리라는 공통된 목표를 안고 그라운드에 오른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파리 테러 희생자를 위한 추모 행사를 가지며 애도의 마음을 되새겼다.

전반전은 그야말로 치열한 승부였다. 양 팀 골문이 각각 두 번씩 열리면서 정신없는 공격 축구가 진행됐다. 이때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과 짝을 이뤄 3선에 위치했고, 쉴 새 없이 날아드는 본머스 공격을 막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던 본머스는 전반 10분 킹의 선취골을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상황에선 스완지 시티의 수비력이 아쉬웠다. 킹이 왼쪽 측면서 볼을 받아 스완지 시티 진영으로 전력 질주하자 기성용이 서둘러 킹을 저지하고자 뒤쫓았다. 기성용의 압박으로 잠시 킹이 주춤거리는 사이 카일 바틀리가 길목을 막아 세우고 볼을 커팅하는 듯했으나, 이게 제대로 조준되지 않아 기성용 발을 맞고 오히려 킹이 슈팅하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킹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득점을 뽑았고, 스완지 시티에 더 큰 좌절감을 안기게 했다.

이후에도 본머스의 공격은 계속 됐다. 그 기세를 몰아 두 번째 골까지 만든 본머스였다. 전반 26분 스완지 시티가 전방 압박하는 과정에서 본머스가 탈압박에 성공했고, 바로 역습 상황으로 몰고 갔다. 단숨에 스완지 시티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한 본머스는 맷 리치의 발을 거쳐 고슬링의 골로 마무리하면서 한걸음 더 멀어졌다.

눈 깜짝하는 사이 두 골을 내준 스완지 시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에데르에서 시작된 공격이 셸비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고, 이걸 아예우가 골대 등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에서 안 걸리게 위치해 있다 힐 킥으로 득점을 뽑았다.

한 번 자신감이 붙은 스완지 시티는 전반 39분 페널티킥 골 행운까지 잡았다. 브리튼이 전방으로 찔러준 볼을 아예우가 본머스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몬 프란치스로부터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이걸 셸비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본머스로 기울었던 균형추를 평평하게 만들었다.

전반전에만 네 골을 뽑으며 화려한 기대를 높였던 양 팀이었지만, 후반전엔 잠잠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더 이상의 골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게 됐다. 일단 연패 기록을 끊은 건 다행이지만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은 경기 종료 후 고개를 숙였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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