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동아시아 안정 위해 북핵 반드시 해결돼야"

오세중 기자 2015. 11. 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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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중·일에 '北 문제 해결 지지' 요청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the300]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중·일에 '北 문제 해결 지지' 요청]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ASEAN+3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다자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모두발언에서 "우리(13개국 정상)가 지금까지 논의한 동아시아의 발전과 성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기반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ASEAN+3 회원국들의 계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이라는 역내 통합을 위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이 빠질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향해 나아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갖게 됐다"면서 "하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제2차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Ⅱ) 행동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두 개의 수레바퀴 위에서 우리 아세안+3 회원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더 큰 통합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이라는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아세안 공동체는 아세안+3의 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역내 통합의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고 강조했다.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공동체을 발전방향을 담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와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의 로드맵이 될 '제2차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 II) 후속조치 최종 보고서'의 21개 행동계획이 채택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도한 '동아시아비전그룹 행동계획'은 아세안+3 협력방안 및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의 로드맵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비전그룹 행동계획은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의 로드맵이자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3주 전 서울에서 3년 반만에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됐는데 3국 협력체제 복원은 아세안+3 협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일중 3국 협력 체제와 아세안 사이의 협력과 연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3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 협력체간 연결과 협력의 중심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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