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하고 촉촉"..원재료 맛 살린 '천연발효'

임태우 기자 2015. 11. 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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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빵집 중에, 보통 빵을 만들 때 쓰는 효모, 이스트를 쓰지 않고 천연발효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내세우는 곳들이 많죠. 그렇다면 이 천연발효 방식은 뭐가 다를까요? 또 이스트를 쓴 빵은 건강에 해로운 걸까요?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연효모로 발효시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스트를 사용하면 빵 반죽이 부푸는데 서너 시간이면 되지만, 천연 효모를 쓰면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이스트를 쓴 빵과 천연발효 빵을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천연발효 빵 쪽이 식감이 더 좋다고 말하는 참가자들이 많습니다.

[고문정/블라인드테스트 참가자 : 이쪽 빵이 좀 더 맛도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김초은/블라인드테스트 참가자 : 덜 달면서 촉촉하고 부드러우니까 아무래도 소화는 조금 더 잘될 수도 있지 않을까.]  

서서히 진행되는 발효는 빵을 더 차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사과나 건포도 같은 과일에서 채취한 천연 효모를 사용하다 보니 빵에 과일 향도 담깁니다.

[안창현/제과명장 : 서서히 숙성을 시키고 발표시키면서 그 안에서 생성되는 미생물들이 맛도 내고 부풀기도 하고 또 향도 내고 하니까 당연히 맛있죠.]

천연발효 빵이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문 빵집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스트를 사용해도 몸에 나쁜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만, 이스트로 발효시킨 빵은 천연발효 빵보다는 풍미가 적어 버터나 설탕 같은 첨가물을 더 넣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유경하)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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