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인권결의는 악의에 찬 비방중상" 반발

서재준 기자 2015. 11.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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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담화 "결의안은 美의 적대시정책의 집중적 표현"
리흥식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유엔 제3위원회가 지난 19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21일 "악의에 찬 비방중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결의안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허위와 사기협잡, 악의로 가득 차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결의안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우리에 대한 정치적 도발문서로 단호히 전면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담화는 또 "남을 헐뜯기 전에 먼저 현실을 제눈으로 보기부터 해야할 것"이라며 "우리의 우월한 인권보장제도와 인민중시, 인민사랑의 시책은 많은 나라 사람들이 찬탄하고 동경하고 있다"고 억지주장을 펼쳤다.

담화는 아울러 "유엔인권기구들은 미국과 서방에 얽매여 공정성과 중립성의 원칙을 다 버렸다"며 "불순한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우리의 성의와 협력의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우리를 압박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엔총회에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 제3위원회는 지난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은 지난해에 이어 유엔총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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