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압수수색서 경찰 무전기·헬멧·손도끼 등 발견

홍기삼 기자 2015. 11.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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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시위용품 및 증거인멸 정황 확인해 수사 가속도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과격·폭력 시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민주노총 등 8개 단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2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2015.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1일 전격 실시된 민주노총 본부 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경찰 무전기, 경찰 헬멧 등 경찰로부터 탈취한 물품과 손도끼, 해머 등 시위용품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철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중구 민주노총본부 등 8개 단체 12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14일 개최된 민중총궐기 당시 불법폭력시위관련 증거 수집을 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현장인 민주노총 사무실 등에서 경찰관으로부터 탈취한 것으로 보이는 경찰 무전기와 경찰 진압 헬멧은 물론, 손도끼, 해머, 밧줄 등을 불법폭력시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위용품을 다량으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물품의 보관, 사용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압수장소에 보관중인 일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이미 분리, 소거돼 있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일부 확인했다.

경찰은 전문수사관들을 대거 투입해 압수품들에 대한 신속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불법폭력시위의 전모를 밝히고 사전기획 공모자와 배후세력 까지 모두 검거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청은 민중총궐기 폭력시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189명에 대해 수사중이다. 이중 7명을 구속하고 45명을 불구속(훈방1 포함)했고, 1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다.

불법 시위에 가담한 나머지 136명(단체대표 46, 채증판독 90)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중이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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