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오늘 기자회견에 조계사 '고심'..신도 반발로 조계사 커피숍 대관 요구 거절

조정린 TV조선 기자 2015. 11. 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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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이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경찰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 대웅전 마당에 설치된 무대를 빌려달라고 조계사 측에 요구했지만, 조계사는 신도들의 반발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사의 커피숍은 민주노총의 대관 요구를 거절하기도 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인도네시아 출장을 마치고 이날 귀국해, 한 위원장 거취에 대한 조계종의 입장도 다시 한 번 논의될 전망이다.

이 기사와 관련된 TV조선 영상 보기.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경찰 체포를 피하기 위해 대웅전 마당에 설치된 무대를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신도들의 반발로 조계사는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조계사의 한 커피숍,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은 오늘 이곳에서 거취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부와 연결돼 한 위원장이 체포될 수 있고, 신도 반발도 거세서, 커피숍 측은 민주노총의 대관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커피숍 관계자

"100명이 온대요. 만약에 문제 생기면 시끄러워 안되거든. 그래서 거절을 했어요, 안되겠다고."

이에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 체포 염려가 덜한 기자회견 장소를 경내에서 물색하고 있습니다.

조계사가 생전예수재 행사를 위해 대웅전 앞에 설치한 무대도 빌려 달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조계사는 행사가 오늘까지 진행되고, 신도들의 반대도 강해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상균 잡아와야 합니다!"

"옳소!"

경찰은 조계사 주변에 190여 명을 배치해 한 위원장이 빠져나갈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 불법 집회와 관련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시 한 위원장 검거를 막은 혐의로 체포된 민주노총 조합원 1명이 구속됐습니다.

한 위원장 '호위대' 중 신원이 확인된 1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인도네시아 출장을 마치고 오늘 귀국해, 한 위원장 거취에 대한 조계종의 입장도 다시 한 번 논의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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