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TK 물갈이론' 겨냥.."4년마다 바뀌는 것 비민주적"

이정우 기자 2015. 11. 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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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표, 공천 욕심으로 오픈프라이머리 포기..상향식 공천 의지 변함없어" 4대개혁 재차 강조.."훌륭한 朴대통령, 마지막까지 힘써 도울 것"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구 경북(TK) 초선 물갈이설'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매 4년 공천 때마다 '바뀐다, 안바뀐다'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서 되겠냐"면서 "이런 비민주적인 정당정치는 이제 중단돼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 잘하고 깨끗한 사람이면 다선 의원으로 만들어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사람들이 우리나라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정당민주주의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TK 지역을 중심으로 청와대 및 정부의 주요 요직 인사들이 내년 총선 출마의지를 밝힌 상태다. 이 지역은 공교롭게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친한 초선 의원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어 친박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물갈이론이 당내 계파 갈등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경선식 국민공천제)를 재차 강조하며 야당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대통령 후보 시절 오픈프라이머리를 먼저 주장했지만, 당권을 잡자 욕심이 생긴 것 같다"며 "자신과 더 가까운 사람을 심는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내팽겨쳤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여야가 합의를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떄문에 오픈프라이머리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그 약속만큼은 우리가 지킨다는 대전제에서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공천룰과 관련해 일반국민 반영비율을 최대한 높여 상향식 공천을 지향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로 읽힌다.

김 대표는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벌어진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아들들인 경찰들이 시위대의 쇠파이프에 맞는 것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데 문 대표는 이를 과잉진압이라고 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예산은 단 한푼도 깎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정교과서 사업과 4대개혁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힘써 도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저하고 박 대통형하고 좀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새누리당 대표로서 제가 존경하는 박 대통령, 이런 대통령을 우리가 또 만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일념밖에 없는 박대통령의 임기 마지막까지 우리 국회와 새누리당이 훌륭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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