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참석 김만복, 소명 끝난 후 당사 '줄행랑'
새누리당 ‘팩스입당’으로 도마에 오른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정치적 외도가 결국 헤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전 원장은 입당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발언 등 해당 행위에 대해 소명했다.
이날 김 전 원장은 윤리위 참석 전 “잘 받고 오겠다”고 밝혔지만 30여분간의 소명 이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할 수 없다”며 서둘러 당사를 빠져나갔다.
류지영 새누리당 중앙윤리위 위원장은 “소명기회를 드려 잘 들었고 위원들과 심도있는 논의끝에 서울시당위원회와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8월 27일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팩스로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입당 사실이 공개되면서 노무현 정부시절 최측근의 정치적 외도라며 홍역을 치뤘다. 여당 지도부는 김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가 당내 반발로 서둘러 출당권유 조치를 내리는 어리숙한 당 운영을 드러냈고 야당은 ‘배신자’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회는 김 전 원장이 지난 10·28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제명에 해당하는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김 전 원장은 이에 불복해 18일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김 전 원장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것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어 자신의 고향인 부산 기장군에 향후 출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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