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위원장 "대타협 훼손 입법 추진시 노사정 탈퇴"

2015. 11. 20. 1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공·금융 성과연봉제, 일반해고·취업규칙 지침' 포기 요구
한국노총 긴급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정부여당 노동개악안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공·금융 성과연봉제, 일반해고·취업규칙 지침' 포기 요구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20일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훼손하는 입법을 계속 추진할 경우 노사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15 노사정 대타협의 취지와 내용을 훼손하거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포함된 기간제법 등 정부·여당의 개악안은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공·금융 부문에서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에 관한 정부의 지침 강행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정부·여당이 한국노총의 요구를 무시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노사정 대타협은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고, 신의 없는 정권에 맞서 전조직적 역량을 모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9·15 노사정 합의 파기를 계속할 경우 한노총도 그에 상응하는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노사정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혀 노사정 탈퇴 가능성을 밝혔다.

한노총은 조직의 결의를 거쳐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노동 정당 후보'를 심판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은 1996년 12월 노동법 파동 때도 합의되지 않는 내용을 날치기 처리했다가 노동자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고 준엄한 심판을 받아 결국은 정권이 교체됐다는 사실을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

☞ '못 믿을 아내' 내연남과 결혼하려 보리차에 '독극물'
☞ 세계 두번째로 큰 1,111 캐럿 다이아 발견…600억원 안팎 추정
☞ 사살된 27세 테러총책 아바우드는 고급 승용차 몰던 청년
☞ 운전대 잡는 모습으로 본 당신의 성격은?
☞ 서울대에서 국내 첫 성소수자 총학생회장 탄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