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손 따뜻한 사람은 마음도 따뜻할까?

2015. 11.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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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한의사 김문호 원장

▷ 한수진/사회자:

매주 금요일 이 시간 저희가 새로운 코너 마련해 봤습니다 <세상의 모든 호기심>이라는 코너인데요. 이 시간을 위해서 저희 SBS 전망대 백준식 PD가 자리했습니다. 어서오세요.

▶ 백준식 PD:

네 안녕하십니까? 백준식 PD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세상의 모든 호기심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나요?

▶ 백준식 PD: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르는 것들도 너무 많고 알고 싶은 일들도 참 많죠. 그래서 이렇게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예컨대 혈액형 중에서 A형은 정말 소심한 게 맞는지? 혹은 가을하늘이 더 높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니면 눈이 내리면 강아지가 정말 좋아서 펄쩍 뛰어다니는지 이런 사소한 호기심들을 한번 해결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웃음) 참 사소한데 재밌네요. 정말 궁금하고. 첫 시간 주제는요?

▶ 백준식 PD:

오늘 세상의 호기심은 어떤 거냐면.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진행자께서는 손이 차가우신 편인지 따뜻하신 편인지요?

▷ 한수진/사회자:

저는 따뜻하다 그래요 사람들이. 보통 살이 있는 사람들이 따뜻해요. (웃음)

▶ 백준식 PD:

그런데 왜 이런 속설이 있지 않습니까? 손이 따뜻한 사람은 가슴도 따뜻하다. 이런 말 있잖아요.

▷ 한수진/사회자:

아.. 그래서 제가 따뜻하군요. (웃음)

▶ 백준식 PD:

그래서 오늘 세상의 호기심 첫 주제로 손이 따뜻한 사람은 가슴도 따뜻할까? 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웃음) 이게 가능한가요?

▶ 백준식 PD:

그래서 오늘 이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실 분을 한분 모셔봤습니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을 전화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 한의사 김문호 원장:

▷ 한수진/사회자:

연결이 돼 있군요!

▶ 한의사 김문호 원장:

(웃음)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곧바로 여쭙겠습니다. 원장님 손이 따뜻한 사람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이거 맞습니까?

▶ 한의사 김문호 원장:

일단 맞다고 보시면 되고요. 우리가 대형마트 입구에서 따뜻한 캔 커피를 돌리는 경우가 있죠. 그것도 따뜻한 캔 커피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줄까요? 따뜻한 캔 커피를?

▷ 한수진/사회자:

글쎄요.

▶ 한의사 김문호 원장:

따뜻한 캔 커피를 마트 입구에서 주는 이유는 마음이 따뜻해져서 관대한 마음으로 쇼핑을 많이 하시라 이런 뜻으로 주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 많이 사라 이런 뜻으로 주는 거겠죠.

▶ 한의사 김문호 원장: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통 심장에 열이 많을 경우 이 열을 발산하는 곳이 손바닥과 발바닥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심장이 뜨거운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은 손과 발이 따뜻할 수밖에 없고요. 때로는 심장에 열이 터져 나와서 화병, 울화병이 생길 경우에는 손과 발이 너무 뜨거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한 따뜻한 경우는 괜찮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그럼 가슴이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차가운 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이야기도 있던데 이 말은 틀린 거네요?

▶ 한의사 김문호 원장:

그 말도 맞을 수가 있는 것이 우리 손발이 찬 것과 마음이 따뜻하다 직결이 되는 건 아닌데요. 예를 들어서 마음이 너무 뜨거운 사람들, 정이 너무 많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열이 너무 위쪽으로 치밀어 올라가면서 말단부의 피를 끌고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속이 아주 깊은 사람들이나 속이 넓어서 계속 참고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손발이 차가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발이 따뜻하거나 이런 경우엔 마음이 같이 따뜻한 경우가 많죠.

▷ 한수진/사회자:

원장님 의학적으로 보면 손이 따뜻하고 차갑고 한 것은 보통 혈액순환의 문제 아닌가요?

▶ 한의사 김문호 원장:

기본적으로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고요. 심장의 박동과 함께 우리 동맥혈관들도 같이 박동을 하게 되어있습니다.연동운동이라고 하죠. 박동운동을 하면서 말초혈관들도 같이 활성화 되니까 당연히 혈액순환과도 관계가 있고요. 신경전달이 잘 되는 사람들도 손끝 발끝이 따뜻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온 몸의 신경전달과 함께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을 때 손, 발이 많이 따뜻해진다 라는 의학적인 이론들이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의학의 경우에는 사상체질로도 따져볼 텐데 손이 따뜻한 사람은 어떤 체질 사람인가요?

▶ 한의사 김문호 원장:

재미있는 통계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이제 소양인이나 태양인처럼 양인들이 있죠. 양인들은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일도 열심히 하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열이 많아서 열이 위로 타오르죠. 위쪽으로 타오르다 보니까 말단부의 열이 위쪽으로 끌려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손발이 차가운 경우가 많아요. 반면 소음인 태음인처럼 음인들은 아래쪽이 발달이 되어있어서 단전 쪽에 있는 엔진들이 잘 돌아가면서 전신혈액순환이 잘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음인이나 태음인처럼 소심하거나 또는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손, 발이 따뜻하면서도 배려심이 많은 그런 경우가 많겠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원장님 한 겨울에 악수를 하거나 손을 잡다보면 손이 아주 차가워서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한의사 김문호 원장:

한겨울에 차가운 거. 한겨울에는 차가울 수밖에 없죠. (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겨울이라서

▶ 한의사 김문호 원장:

한겨울에 차가운 것은 외부 온도에 대한 자극으로 손끝 발끝의 혈관이 수축 되서 그런 경우가 있겠죠. 이런 수축되는 혈관들을 확장 시킬 정도로 심장 박출량이 많은 경우에는 손, 발이 따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반대로 손발이 차가울 경우에 따뜻한 캔 커피를 들고 있다든지 따뜻한 핫팩을 들고 있게 되면 손 끝 발끝도 따뜻해지지만 우리 심장으로 열이 전달되어서 심장이 안정된 느낌이 들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손이 따뜻할 경우 처음에 만나 첫인상으로 악수 할 때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도 똑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손의 건강, 몸 전체의 건강, 마음까지도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 한의사 김문호 원장:

그렇습니다. 우리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에서 교감신경으로는 흥분신경, 부교감 신경은 안정신경인데 이런 신경계통이 잘 전달되고 혈관계들이 잘 전달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정 온도, 우리 중심 체온이 몇 도일까요? 36.5도 인간적인 온도죠. 적정온도가 있을 때 가능한 거고요. 상호간 마음의 전달이 따뜻할 때, 좋은 말을 해 줄 때, 악플이 아니라 선플을 달아줄 때 그 사람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손발이 따뜻해지고 또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이사회가 따뜻해질 수가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원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의사 김문호 원장:

감사합니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이었습니다. 백준식 PD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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