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데뷔 20주년 밀란전, 준비 됐다"

풋볼리스트 2015. 1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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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잔루이지 부폰(37, 유벤투스)에게 현지시간 11월 19일은 특별한 날이다. 20년 전 그날 파르마 소속으로 AC밀란을 상대하며 17세 나이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정확히 같은 날짜는 아니지만, 이번 주말인 22일(한국시간) ‘2015/2016 이탈리아세리에A’ 13라운드에서 부폰이 AC밀란을 다시 만난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유벤투스는 한때 10위 아래에서 멤돌던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밀란은 더 좋다. 세리에A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둬 현재 6위다. 부활 중인 두 명문의 격돌이다.

부폰은 밀란전을 앞두고 20년 전 기억을 되새겼다. ‘메디아셋’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게 가장 의미 있는 경기는 20년 전 데뷔전이다. 빅리그에 나를 처음 소개한 경기라서다”라고 말했다.

“데뷔의 기억은 잊을 수 없다. 밀란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되자 두려움과 자신감이 동시에 들었다. 그 흥분과 기쁨은 영원히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스칼라(네비오 스칼라, 당시 파르마 감독)가 내 방문을 노크한 뒤 뛸 준비가 됐냐고 묻더라. 나는 ‘물론이죠. 그게 아니면 제가 여기 왜 있겠어요?’라고 대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와도 인터뷰를 가진 부폰은 “처음엔 다른 아이들처럼 필드 플레이어로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골키퍼가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나는 언제나 사건의 중심에 있고 싶었다. 또다른 상황과 또다른 도전을 경험하고 싶었다”는 말로 20년 동안 작성해 온 개인사를 정리했다.

부폰은 원래 부상으로 이번 밀란전 출장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빠르다. 직접 “경기에 나서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출장을 예고했다. 마침 밀란 골문은 또다른 잔루이지로 유명해진 16세 유망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킨다. 돈나룸마는 최근 밀란의 주전을 차지하며 세리에A 골키퍼 최연소 선발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두 잔루이지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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