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원준 "팔꿈치 이제 OK, 선발투수가 목표"

2015. 11. 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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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난(대만), 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016년 마운드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희소식이 있다면 단연 고원준(25)의 복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고원준은 작년 9월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제대, 팀에 복귀했다. 9월 선수등록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고원준은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고원준은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쉴 새 없이 훈련하고 있다. 군대가기 전보다 근육이 늘어서 한눈에 보기에도 탄탄한 몸을 자랑했다.

고원준은 현재 선발후보로 분류가 되어 있다. 조원우 감독은 "내년 고원준이 4선발을 맡아 준다면 큰 걱정이 없다"고 말한다. 고원준 역시 내년 시즌 목표로 "아프지 않고 던지는 게 첫 번째고,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한다.

고원준이 '아프지 않게 던지고 싶다'고 말한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해 9월, 고원준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2014년 상무에서 가장 많이 던졌던 고원준은 원래 좋지 않았던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상무 박치왕 감독도 "올해 고생했고 앞으로 야구 계속하려면 필요하니 잘 받고 관리 잘 하라"고 격려했다.

다행히 고원준은 6개월만에 공을 잡았다. 올 3월 가벼운 공던지기를 시작했고, 덕분에 여름에는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 지금은 팔꿈치에 통증도 없고, 이제는 야구만 잘 하면 된다.

사실 고원준은 오해를 많이 받는 선수다. 본인이 잘못했던 일도 있었지만, 하지도 않은 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고원준이 빼놓지않고 자기 운동은 반드시 챙긴다고 말한다. 안태경은 "원준이가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고원준은 성실하게 훈련을 받고 커진 몸처럼 생각도 자랐다. 오해를 받는 게 억울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굳이 해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야구를 잘 해서 보여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솔직히 군대가기 전에는 가볍게 행동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많이 생각하고 행동한다. 내가 생각해도 달라졌다"며 웃었다.

올해 롯데는 고원준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원준도 이제 '미완의 대기'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다. 2016년 영광을 위해 고원준은 대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
] 타이난(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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