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 방북 추진 소식에 또 들썩(종합2보)
해당업체들 "급등, 이유없다"…투자 유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19일 또다시 들썩거렸다.
이번주 들어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변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기업 5곳 중 4곳이 '반기문 테마주'로 엮인 기업이다.
이날 반 총장의 동생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보성파워텍은 2.49% 오른 4천530원에 마감됐다. 장중 8% 이상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둔 씨씨에스는 3.94% 오른 1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휘닉스소재는 홍석규 회장이 반 총장과 대학 동문이란 점이 부각되며 10.64% 상승한 1천560원을 나타냈다. 회사 임원이 반 총장의 모교인 충주고 직속 후배로 알려진 신성이엔지는 3.04% 오른 2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가 유엔환경기구에서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엮어 큰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최고 6%대의 오름폭을 보이다가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며 0.70% 하락 마감했다.
휴대전화 부품 등을 제조하는 일야도 반기문 테마주로 엮여 지난 3거래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유엔이 18일(현지시간) 반 총장의 평양 방문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함에 따라 또 한번 투자심리가 요동치는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이 대권 후보로 계속 거론되면서 관련 테마주는 반 총장과 관련한 이슈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각종 테마주는 대부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실적 등 기초체력 개선과 무관하게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반기문 테마주'만 봐도 과거 인맥이나 지연 등 막연한 근거에 기댄 경우가 다수다. 그야말로 '옷깃만 스친 인연'에도 주가가 출렁이는 양상이다.
거래소는 이번주 들어 씨씨에스와 한창, 신성이엔지, 일야 등 4곳에 급격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이들 회사 모두 "주가 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한 상태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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